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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코드 레드’ 선포... 신사업 중단, 제미나이 대응
News2025.11.23

오픈AI ‘코드 레드’ 선포... 신사업 중단, 제미나이 대응

요약

오픈AI는 챗GPT 성능 저하 우려와 구글 제미나이 등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를 선포하고 전사적 역량을 챗GPT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고 사업 및 AI 에이전트 등 신규 사업 개발을 일시 중단하고, 챗GPT의 개인화 기능 강화, 응답 속도 향상, 안정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챗GPT 사용자 성장 둔화에 대한 내부 우려와 향후 1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위한 성장 동력 확보와도 연결된다.

상세 내용

오픈AI는 챗GPT의 성능 저하 우려와 구글 제미나이(Gemini)와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코드 레드(Code Red)'를 선포하고, 전사적 역량을 챗GPT 개선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광고 사업 및 AI 에이전트(Agent), 개인 맞춤형 뉴스레터 서비스 '펄스(Pulse)'와 같은 신제품 개발은 일시 중단된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를 통해 "지금은 챗GPT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더 많은 자원을 긴급 투입하여 품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의 핵심 배경은 구글의 거센 추격으로 꼽히며, 특히 제미나이의 사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챗GPT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내부적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자사의 AI 제미나이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MAU)가 올해 7월 4억 5천만 명에서 10월 6억 5천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하며 챗GPT 추격에 성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픈AI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주간 활성 사용자(Weekly Active Users, WAU)는 8억 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사라 프라이어(Sarah Friar)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부 핵심 지표가 예전만큼 빠르게 늘지 않고 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구글이 검색에 'AI 모드(Mode)'를 적용하고 이미지 생성 모델 '나노 바나나 프로(Nano Banana Pro)'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경쟁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코드 레드'를 통해 오픈AI는 챗GPT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개선에 중점을 둔다. 올트먼 CEO는 챗GPT의 개인화(Personalization)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각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챗GPT의 대화 스타일과 반응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이미지 생성 기능의 고도화, 응답 속도 향상, 서비스 안정성 개선 등을 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다음 주 내부 평가에서 구글 제미나이3(Gemini 3)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새로운 추론 모델(Inference Model)을 공개할 계획이다. 올트먼 CEO는 "기저 모델(Base Model) 성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체감하는 챗GPT 경험"이라고 강조하며 제품 전반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추론 모델은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여 깊이 있는 답변을 생성하는 기능으로, 챗GPT의 '싱킹 모드(Thinking Mode)'와 고급 분석 기능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뒷받침한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향후 1천억 달러(약 130조 원)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도 자리하고 있다.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기술 개발과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 확충에 수십억 달러의 현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회사는 올해 챗GPT 매출 100억 달러, 내년 200억 달러, 2027년 35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지만 성장 둔화가 본격화될 경우 대규모 자본 조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되었다. 이번 오픈AI의 '코드 레드' 선포는 3년 전 챗GPT 등장에 대응하기 위해 구글이 '자사판 코드 레드'를 발동했던 상황과 정반대의 장면을 연출하며, 이제는 오픈AI가 유사한 경쟁 압박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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