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
요약
상세 내용
오픈리서치는 2024년 7월 김일두 대표가 카카오브레인(Kakao Brain) 출신 개발자들과 함께 창업한 신생 기업으로, 김 대표의 AI 분야 경력과 기술력에 대한 기대로 VC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설립 두 달 만인 2024년 9월, 이례적으로 100억 원의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2025년 3월에는 자체 개발한 AI 검색엔진 ‘oo.ai’를 출시했으며, 기존 AI 검색엔진 대비 빠른 속도와 요약/정리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oo.ai’는 출시 6주 만인 2025년 4월 월간 사용자(MAU) 100만 명, 5월에는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픈리서치는 최근 기업가치 약 2,000억 원을 인정받으며 5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Series A)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오픈리서치 대표가 회사 투자금 일부를 도박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잠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소식에 시리즈 A 투자를 준비하던 투자사들은 실제 투자가 집행되기 전 사건이 밝혀진 것에 안도했으나, 이미 시드 투자를 단행했던 미래에셋벤처투자 및 미래에셋캐피탈은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oo.ai’ 서비스는 내부 사정으로 검색 기능이 제한된 상태이다. 이번 사태는 사업적 실패가 아닌 대표 개인의 일탈 문제로, 오픈리서치의 사업 재기는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사건은 스타트업 투자 시장에 큰 충격을 주며, 초기 투자사들의 투자 판단 능력과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시드 투자자들은 향후 법적 조치는 물론 출자자(LP)들에게 상황을 보고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