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5조원 GPU 사업에 클라우드 기업들 촉각…네이버·쿠팡 물망 - 디지털데일리
요약
상세 내용
해당 사업의 핵심 요구사항은 최신 GPU 모델(예: NVIDIA Blackwell B200)을 중심으로 대규모 클러스터링이 가능한 데이터센터 상면(공간)과 최소 17~20MW(메가와트)급의 수전용량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주요 참여 검토 기업으로는 네이버와 쿠팡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LG CNS 죽전 데이터센터(약 19MW)와 LG유플러스 가산 데이터센터(약 20MW)의 상면 공간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10MW급 임차 사업을 발주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역량을 확충해왔기에 본 사업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삼성SDS는 그룹사 전용 SDDC(Software Defined Data Center) 활용 문제로,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부담으로 참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현재 AWS(Amazon Web Services) 클라우드를 100% 사용 중인 '올인 클라우드' 기업이지만, 최근 자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코로케이션(Colocation) 데이터센터를 물색하고 있으며, 본 GPU 확보 사업 참여 또한 이러한 전략 변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쿠팡은 정부가 주최한 사업 설명회에 참석하여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당초 이 사업은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과 연계하여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었으나, 민간 외면으로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사업 공모가 유찰되면서 'GPU 확보 사업'은 별도 트랙으로 추진되게 되었다. CSP 관계자들은 수익성이 불확실한 장기 프로젝트였던 국가AI컴퓨팅센터와 달리, GPU 확보 사업은 5년 계약 기간에 정부 예산으로 GPU를 구매하고 자체 활용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간 기업의 부담이 덜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공모 접수 마감 후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내 GPU 발주 및 클러스터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