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Lab 공동창업자, 파운더 모드로 직접 자신의 암 치료를 설계하다 | Gee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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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Lab 공동창업자, 파운더 모드로 직접 자신의 암 치료를 설계하다 | Gee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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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30
·News·by 권준호
#AI#Cancer Treatment#Health Tech#Open Source#Personalized Medicine

핵심 포인트

  • 1GitLab 공동창업자인 Sid Sijbrandij는 희귀 골육종 진단 후 표준 치료 옵션이 소진되자, '파운더 모드'를 적용하여 직접 극한 진단과 맞춤형 병행 치료를 설계하고 진행했습니다.
  • 2그는 광범위한 진단을 통해 종양 표적을 찾아 독일에서 방사성 리간드 치료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암을 관해 상태로 만들고 현재 개인 맞춤형 백신 및 세포 기반 치료를 통해 면역 반응 유지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 3Sid는 자신의 치료 여정을 공개하며 의료 시스템의 비효율성과 관료주의를 비판하고, 이 환자 주도 모델이 다른 환자들에게도 확장 가능한 솔루션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GitLab의 공동창업자 시드 시브란디(Sid Sijbrandij)는 T5 척추에 발생한 6cm 크기의 골육종(osteosarcoma) 진단을 받은 후, 표준 치료 및 임상시험 옵션이 모두 소진되자 '파운더 모드(Founder Mode)'라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스스로 암 치료 여정을 주도했습니다. 이 과정은 환자 중심의 의료 시스템 전환 필요성을 역설하며, 그 여정과 데이터를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배경 및 문제 인식:
2022년 11월, 건강하던 45세의 시드는 척추 골육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2023년에 표준 치료(외과적 절제, 티타늄 프레임 고정, SBRT, 양성자 치료, 고강도 항암화학요법)를 모두 이행했으나 영구적인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단독 피험자 IND(Investigational New Drug) 신청을 통해 Y Combinator 동문이 설립한 Shasqi의 표적 항암 기술을 적용한 것이었습니다. 2024년 암이 재발하자 의료팀은 더 이상 표준 치료 옵션이 없으며 임상시험 참여도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시드는 2024년 말 GitLab CEO직에서 물러나 치료에 전념하며, Paul Graham의 'Founder Mode' 에세이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암 치료를 '매니저 모드'가 아닌 '파운더 모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파운더 모드 접근 방식 (Core Methodology):
시드의 파운더 모드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1. 극한 진단 (Maximal Diagnostics): 가능한 모든 진단을 최대한 자주 실시하여 정보의 최소 단위까지 문서화합니다. 이를 위해 그는 'Sid Health Notes'라는 Google 문서에 모든 의료 상호작용을 상세히 기록하며, Private Medical, Private Health Management, Pathfinder Oncology 등 프라이빗 컨시어지 케어 서비스를 활용하여 진단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 5대 진단 축:
      • 단일세포 시퀀싱 (Single-cell sequencing, 10x Genomics): 치료 표적이 될 수 있는 유전자의 세포 유형별 발현량 측정 및 T세포 수용체(TCR) 분석을 통해 종양 미세환경과 면역 반응을 심층 분석합니다.
      • 벌크 DNA/RNA 시퀀싱 (Bulk DNA/RNA sequencing): 종양 전체의 돌연변이 경관(mutational landscape)을 파악하여 광범위한 유전적 변이를 식별합니다.
      • MRD (Minimal Residual Disease) 검사: 혈액 내 순환 종양 DNA(ctDNA)를 복수의 공급자로부터 검사하여 미세 잔존 질환 및 재발의 조기 신호로 활용합니다.
      • 오가노이드 (Organoid) 어세이: 자신의 암세포로 오가노이드를 제작하여 다양한 약물에 대한 반응을 예측하고 최적의 치료 전략을 모색합니다.
      • 병리 염색 (Pathology Stains): 조직 샘플을 통해 유망한 유전체 가설을 조직 수준에서 확인합니다.
  1. 맞춤형 치료 개발: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및 학술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10개 이상의 신규 치료제를 맞춤 개발합니다.
  1. 병렬 치료 (Parallel Treatment): 단일 치료가 실패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다수의 치료 가설을 동시에 빠르게 테스트하고 극한 진단을 통해 반응을 측정하여 효율적인 치료 진행을 추구합니다.

핵심 치료 전환점 - 독일 방사성 리간드 치료:
단일세포 분석 결과, 종양 세포에서 섬유아세포(fibroblast) 마커(KERA, LUM, EPYC, FAP)의 과발현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독일에서 FAP를 직접 표적하는 실험적 방사성 리간드 치료(radioligand therapy)를 발견하고 적용했습니다. 이 치료는 리간드에 루테튬-177(Lu-177)과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하여 암세포에 정밀하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단용('cold' isotope)으로 종양 발현을 확인한 후 치료용('hot' payload)을 투여합니다. 화학요법에 비해 전신 부작용이 현저히 적었으며, 치료 후 암이 수술 가능한 크기로 축소되어 재수술에 성공했습니다. 수술 후 종양 내 T세포 비율이 19%에서 89%로 증가한 것은 체크포인트 억제제, 신항원 펩타이드 백신, 종양 용해 바이러스, 방사선 치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현재 상태 및 다음 단계:
현재 시드의 암은 관해(remission) 상태에 있으며, 그는 "Stay Paranoid" 모토 아래 음성 결과에도 인프라 구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다음 단계로는 mRNA 기반 개인화 신항원 백신(personalized neoantigen vaccine)으로 면역 반응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월 심층 혈액 검사로 효과를 측정합니다. 백업 계획으로는 유전적 논리 게이트(genetic logic gates)를 탑재한 세포 기반 치료(cell-based therapies)를 학술 연구 그룹과 공동 개발 중입니다.

의료 시스템 비판 및 대안 제시:
시드는 병원의 관료주의, 조직 샘플 접근의 어려움(냉동 보존 샘플 거부), 유전체 데이터 접근의 장벽, 그리고 FDA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거부권 체제(vetocracy)'가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가로막는다고 비판합니다. 그는 FDA Form 3926(개인 환자 확대 접근 IND)을 통해 5개의 실험적 치료제에 접근한 사례를 들며 FDA는 빠르게 반응하지만 병원 IRB는 지연시킨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Eroom's Law'를 인용하며 신약 개발 비용의 비대칭성(수십억 달러 대 맞춤 치료의 수백만 달러)이 맞춤 의학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약물 재사용(drug repurposing)과 분자 수준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개인화 의학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2025년 'Baby KJ'에게 시도된 개인화 CRISPR 치료 사례와 Moderna의 개인화 신항원 백신+체크포인트 억제제 병용 치료의 성공을 언급하며 규제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미래 시나리오로 AI 에이전트와 생물정보학 에이전트를 활용한 컨시어지 온콜로지 플랫폼을 통해 저렴하고 효율적인 맞춤형 암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결론적 관점:
시드의 사례는 "미래는 여기 있지만 고르게 분배되지 않았다"는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말을 극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는 종양내과 의사, 연구자, 규제 당국 등 모든 주체가 환자 중심의 혁신을 위해 정렬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자신의 모든 치료 여정을 웹사이트 osteosarc.com과 sytse.com/cancer를 통해 공개하고 다른 환자들에게도 확장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